당국, 본사 압수수색에 실무자 소환하며 수사 박차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안전공사 노조 조합원들이 20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김형근 사장 해임 촉구 집회를 갖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김형근 사장이 회사 사회공헌자금을 부정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안전공사 노조 조합원들이 지난해 12월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김형근 사장 해임 촉구 집회를 갖고 있다. 노조는 김형근 사장을 비롯한 회사의 사회공헌활동기금 부정사용 의혹을 제기했다. 노조는 김 사장이 사회공헌활동기금 3억5000만원 가운데 일부를 지출 명목과 다르게 특정 지역과 단체에 지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사회공헌활동기금 부정사용 의혹을 규명하고 있는 경찰이 일부 혐의점을 잡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경찰은 김형근 사장의 집무실과 비서실 등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벌이고 예산 관련 자료와 컴퓨터 등을 확보한 바 있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한국가스안전공사 부장 ㄱ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압수수색에 앞서 경찰은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넘겨받은 사내 사회공헌활동기금 내역과 법인카드 사용내역 등에 대한 분석도 벌였다. 

따라서 이번 소환조사에서 당국이 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실무자인 ㄱ 부장을 불러들여 사실관계 등을 캐물은 것으로 보인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사회공헌활동기금 중 1000여만원이 목적과 다르게 특정 기관과 단체 2~3곳에 지원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노조가 제기한 의혹을 바탕으로 경찰은 내사를 진행했으며 혐의점을 포착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김형근 사장을 비롯한 회사의 사회공헌활동기금 부정사용 의혹을 제기했다. 노조는 김 사장이 사회공헌활동기금 3억5000만원 가운데 일부를 지출 명목과 다르게 특정 지역과 단체에 지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경찰은 ㄱ씨 등을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을 벌이고 있다"며 "분석 결과에 따라 공사 관계자(김형근 사장)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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