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4일 화장품 업종이 지난해 4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지속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면세점 부문의 고성장으로 인해 중국에서 브랜드 파워가 강한 화장품 업체들의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상 추석 선물세트 환불 손실액은 4분기에 반영되나, 작년에는 추석 날짜가 이르다보니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환불 손실이 3분기에 미리 반영됐다"며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기저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4분기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7% 증가한 970억원, 20% 오른 102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살짝 웃도는 수치다.

그는 또한 제품 개발·생산업체인 한국콜마의 4분기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78% 급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인들의 역직구 확대의 최대 수혜자 역시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화장품 업체일 것"이라며 "채널 확대 효과로 실적이 추가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