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물량, 전체 비중 33% 수준까지 증가
수출량 3만t, 평년보다 늘어난 29만7000t의 11% 해당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십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 7월말 기준 양파 수출물량은 3만3341t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십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 7월말 기준 양파 수출물량은 3만3341t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유례없는 풍년을 맞아 양파값 폭락으로 농가들이많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수급안정 차원에서 추진 중인 양파 수출이 3만톤(t)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십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 7월말 기준 양파 수출물량은 3만3341t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양파 수출은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수출 다변화라는 성과도 거두었다. 양파 수출량 3만t은 평년보다 늘어난 양파 물량 29만7000t의 11%에 해당하는 양이다. 수출이 양파 물량을 해소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줬다.

올해 양파 수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5~6월까지 최대 수출국인 대만이 차지하는 비중이 90% 이상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미국 △싱가포르 등지로 수출되는 물량이 전체 비중의 33% 수준까지 증가했다.

아울러 aT는 수출량 증가에 따른 저가 수출을 막기 위해 국내 72개 양파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수출질서 준수와 철저한 품위관리를 요청하는 한편, 새로운 양파수출단지를 선정해 수출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aT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평년보다 양파 생산량이 30여만t 정도 늘어난 가운데, 7월까지의 수출량은 초과된 공급 물량의 정도를 차지한다"며 "양파 수급관리에 어느 정도 숨통을 틔워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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