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적자 낸 이마트, 1000억원 자사주 매입
사상 첫 적자 낸 이마트, 1000억원 자사주 매입
  • 박은정 기자
  • 승인 2019.08.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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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 주주가치 제고시키기 위한 조치
KB증권과 자산유동화 MOU체결, 1조원 수준

올해 2분기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한 이마트가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이와 동시에 '세일 앤 리스백' 방식의 자산 유동화 업무협약을 체결해 재무 건정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마트가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2011년 ㈜신세계에서 ㈜이마트로 기업 분할을 통해 별도 상장한 이후 처음이다.

이마트는 13일 공시를 통해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득 예정 주식 수는 90만 주로 이마트 발행주식총수의 3.23%다. 금액으로는 12일 종가기준 949억5000만원 수준이다. 취득 예정기간은 8월 14일부터 11월 13일까지로 장내매수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이마트가 이번에 자사주를 매입하게 된 배경은 자사 주가가 실제 회사가치보다 과도하게 하락해 주가안정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시켜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마트 측은 "이번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미래 실적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회사는 앞으로도 사업 포토폴리오 다각화, 기존점 리뉴얼, 수익성 중심의 전문점 운영 등 미래 현금흐름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위해 주주이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대주주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4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이마트 주식 14만주를 매입하였다. 금액으로는 약 241억원이다

이마트는 자사주 매입과 함께 점포 건물을 매각한 후 재 임차해 운영하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의 자산유동화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13일 오후 KB증권과 10여개 내외의 자가점포를 대상으로 '자산유동화'를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이마트는 주관사인 KB증권과의 협의를 통해 '자산 유동화' 대상 점포를 선정한 후 투자자 모집 등 연내 모든 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예상 규모는 약 1조원수준이다.

이마트는 이번 자산 유동화를 통해 확보된 현금을 재무건전성 강화 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점포를 매각한 이후에도 점포들을 10년 이상 장기간 재임차하게 된다"며 "기존 점포운영은 자산유동화와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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