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탄 당구장 출입문(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불에 탄 당구장 출입문(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당구장에서 밤새 도박을 하다 돈을 잃자 홧김에 불을 저지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16일 A(55)씨를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15일 오전 10시 4분께 대구 달서구 죽전동 한 당구장 3층 출입문 바닥에 인화성 액체를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불로 인해 건물 3~4층에 있던 7명이 긴급하게 대피했으며 A씨와 일행 1명이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당구장 출입문과 벽면, 계단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약 2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한 후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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