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딤채, 상반기 매출액 40% ↑…영업익 22억원

대유위니아그룹이 지난해 대우전자 인수 후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가, 올해 상반기에 4개 상장 계열사 중 3개사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룹 모체인 대유에이텍은 상반기에 연결기준 534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15% 증가한 것이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86억4200만원으로 적자를 보였지만,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65%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손실도 65.6% 향상해 1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위니아딤채는 상반기에 지난해보다 39.5% 증가한 26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매출이 1분기보다 2배 이상 증가했으며, 2분기 영업이익도 22억원의 흑자를 남겼다. 이에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이 1755억원으로 감소했다.

대유플러스의 상반기 매출은 2904억원이었다. 영업이익도 작년 동기보다 5.7% 증가한 186억원을 거뒀다. 대유에이피는 매출이 지난해보다 38억원 감소한 914억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43억원을 유지했다.

대유위니아그룹은 2014년 위니아만도 인수 후 4년간 흑자를 유지하다가 대우전자를 인수한 지난해 처음으로 적자를 보였다. 대우위니아대우(이전 대우전자)는 비상장사로, 실적은 공개되지 않는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대우는 지난해 200여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대유위니아그룹은 "계열사들이 모두 유의미한 성장을 보였다"며 "위니아대우 인수 효과가 나타나는 등 경영혁신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