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에 매달린 승용차에는 건설노동자 1명이 탑승한 상태
소방당국, 인원 52명·펌프·구급차량 등 장비 9대 투입 만일 상황 대비

19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9분쯤 제주시 연동 신광사거리에서 건설노동자가 승용차 1대를 크레인에 매달아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9분쯤 제주시 연동 신광사거리에서 건설노동자가 승용차 1대를 크레인에 매달아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사진-연합뉴스)

제주 건설노동자가 시내 한복판에서 장비 안전사고에 따른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고공 시위를 벌이고 있다.

19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9분쯤 제주시 연동 신광사거리에서 건설노동자가 승용차 1대를 크레인에 매달아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크레인에 매달린 승용차에는 건설노동자 1명이 탑승한 상태다.

지난달 8일 건설노동자A씨는 25t 크레인 전도사고 해결과 관련 고공 시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제주시 해안동 한라산 국립공원 생태복원 현장에서 사업자의 무리한 작업 요구로 안전사고 발생 50여일이 지났지만 발주처인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물론 시공사와 하도급사 등이 사고 수습에 수수방관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크레인 전도에 따른 수리비 등 조속한 피해보상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소방당국은 인원 52명과 펌프·구급차량 등 장비 9대를 투입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