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후보자 "금리파생상품 논란 안타까워…조사 상황 보겠다"
은성수 후보자 "금리파생상품 논란 안타까워…조사 상황 보겠다"
  • 이재형 기자
  • 승인 2019.08.2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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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출근하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파생결합증권(DLS) 대규모 손실 논란에 대해 "금융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20일 금융위가 전했다.

은 후보자는 "현재 금융감독원이 손실 규모를 확인하고, 금융 상품의 설계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점검하는 한편 은행 등 금융회사의 리스크(위험) 관리 상황을 조사하는 것으로 안다"며 "조사 진행 상황 등을 봐가며 금융정책을 책임지는 위치의 후보자로서 생각을 정리해 인사청문회에서 국민께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도마에 오른 DLF와 DLS는 영국과 미국의 이자율스와프(CMS) 금리, 독일 국채 금리와 연계한 파생금융증권과(DLS) 이 상품을 편입한 파생결합펀드(DLF)다.

이 파생상품은 만기 때까지 독일 국채 등의 금리가 약정한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면 수익율 상한인 연 3.5~4%대의 투자 수익을 낼 수 있지만 기준치를 밑돌면 최악의 경우 원금을 전부를 잃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미중무역 분쟁과 세계 경기 둔화 등의 여파로 미국과 유럽이 금리를 잇달아 내리자 이와 연계된 이 파생상품은 현재 반 토막 혹은 전액 손실 위험에 처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 상품의 잔액은 지난 7일 기준 8224억원이다. 개인투자자 3654명이 7326억원어치를, 법인 188곳이 89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투자자로 보면 1인당 약 2억원을 이 상품에 밀어넣었다.

즉, 대형 투자 법인이 아닌 서민 투자자들이 퇴직금이나 전세금 등 자금을 단기간 맡겨 놓을 목적으로 투자한 것이다.

이에 따라 대규모 손실 피해가 개미 투자자들에 집중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당국도 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당 상품을 가장 많이 판매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대해 이번주 중 현장실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은 후보자는 지난 12∼19일 받은 금융위 국(局)별 대면 보고 자료 등을 검토했다. 필요한 경우 추가 보고 등을 통해 세부 내용을 파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이르면 이달 말께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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