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소방당국 고공농성장 인근 에어 메트 깔고 대기 中
레미콘 공급 중단 장기화, 혼잡도로 개설공사 등 지연되

건설노조 장현수 울산건설기계지부장·박원호 레미콘 부지회장은 28일 오전 3시쯤 북구 대성레미콘 앞 망루에, 오종국 울산건설기계부지장·최영빈 레미콘지회장이 남구 한라엔컴 사일로 위에 각각 올라가 농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건설노조 장현수 울산건설기계지부장·박원호 레미콘 부지회장은 28일 오전 3시쯤 북구 대성레미콘 앞 망루에, 오종국 울산건설기계부지장·최영빈 레미콘지회장이 남구 한라엔컴 사일로 위에 각각 올라가 농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운송비 단가 인상을 둘러싼 울산 레미콘 노사간 갈등이 두 달 가량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레미콘업체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건설노조 장현수 울산건설기계지부장·박원호 레미콘 부지회장은 28일 오전 3시쯤 북구 대성레미콘 앞 망루에, 오종국 울산건설기계부지장·최영빈 레미콘지회장이 남구 한라엔컴 사일로 위에 각각 올라가 농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영사정이 어렵다는 2개 업체가 운송비를 5000원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15개 업체가 이를 수용하지 않은 것도 모자라 공장내 레미콘차량을 주차한 조합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주장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고공농성장 인근에 에어 메트를 깔고 대기하고 있다.

이에 따른 레미콘 공급 중단이 장기화하면서 올해 1월 소실된 농수산물도매시장 소매동 재건 공사가 중단됐고 동천제방 겸용 도로 개설 공사, 상개∼매암 혼잡도로 개설공사 등이 지연되고 있다.

신축 학교 7곳도 공정에 문제가 생길것으로 예상되 내년 신학기 학사 일정 차질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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