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2005년 공장 3배규모
건면·생면 생산라인 추가

농심 LA 생산공장 (사진-농심)
농심 LA 생산공장 (사진-농심)

국내 라면 업계 1위 농심이 미국에 두번째 공장을 설립해 글로벌 도약에 착수했다.

3일 농심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코로나에 15만4000㎡규모의 제2공장 부지를 정했다고 밝혔다. 새로 설립되는 공장은 내년 초 공사에 착수해 기존 LA 공장의 3배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공장 건설에 투입되는 금액은 총 2억달러로 창사이래 최대 금액이다.

농심이 제2공장 부지로 선택한 코로나는 현재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약 40km 거리에 위치해있다. 기존 공장 근처에 새로운 공장을 설립한 것은 생산에 필요한 각종 원료 수급과 물류비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다. 또, 미서부가 남미지역 공급에 지리적으로 유리하다는 장점도 작용했다.

농심은 미주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공장 설립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실제로 최근 농심은 수년간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기존 LA공장 생산량이 포화상태에 달했고 앞으로 더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추가적인 생산기지 확보가 필수"라며 "제2공장은 미주시장 내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남미시장 공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농심은 유탕면 생산설비만 있는 기존 공장과 달리 제 2공장에 건면과 생면 생산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건강식에 대한 미국 시장의 수요가 커진 만큼 소비자의 흐름을 발빠르게 맞춰 시장을 키워 갈것" 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2021년 말 제2공장 가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2025년까지 미주지역에서 6억달러 매출 달성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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