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63·수감 중)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옥중편지를 공개했다.

박근혜 정부의 이른바 비선 실세였던 최씨는 국정농단 사태의 장본인으로 삼성 그룹으로부터 말 3마리 등 대가성 뇌물을 받은 것이 인정돼 현재 수감중이다.

뇌물이 오갈 당시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이슈는 삼성 그룹 내 중요 현안이었다. 현재 삼성그룹은 이 부회장의 승계를 목적으로 조직 차원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분식회계를 했다는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에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적절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편지에서 최씨는 최근 대법원 판결에 대해 "말 소유권을 인정한 건 정말 코미디 같은 결과다. 계약서와 모든 것이 삼성에 있음에도, 소유권을 나에게 있다고 판결한 근거는 무엇인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김명수 대법원장) 상고심에서 김 대법원장은 "말의 소유권뿐만 아니라 말의 사용·처분권도 뇌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전원합의체는 이 부회장이 최씨 등에게 제공한 말3마리의 실질적인 사용·처분권이 박 전 대통령과 최씨에게 있다고 보고 이를 뇌물로 인정했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63·수감 중)씨(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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