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노선 도착여객 전년비 17.3% 감소한 51만3386명
공사 관계자, "일본 여행 거부 운동 9월 이후 하락세 더욱 확대 전망"
'일본여행 거부 운동' 흐름이 거세지면서 지난 8월 일본 여행객 수가 작년보다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기자간담회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에 다녀온 여객 수가 지난 8월 96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120만명)보다 19.5% 줄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일본노선 도착여객은 전년비 17.3% 감소한 51만3386명, 출발여객은 21.9% 줄어든 45만5300명으로 나타났다.
공사 관계자는 "일본여행 거부 운동은 9월 이후 하락세가 더욱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중동·서남아 지역(전년대비 1.5% 감소)을 제외한 타(他)지역은 보합·성장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론 동남아(15.3%), 중국(11.8%), 유럽(10.8%)의 성장세가 높았고, 미주(3.8%), 대양주(1.9%), 동북아(0.3%) 등도 성장 내지 보합세를 보였다. 전체 여객도 3.9% 증가했다.
국가별론 필리핀(30.1%), 베트남(15.8%), 태국(15.3%) 등이 두드러졌다. 공사는 "일본 노선의 감소에도 불구, 동남아 지역 여객은 지난 7월에 이어 8월에도 15% 이상의 큰 폭으로 늘어나 8월 인천공항 총 여객 상승세(3.9%)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둔화에 따라 항공 화물 수송실적은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화영 기자
esd2467@ilyo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