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보다 3계단 올라
관광정책·기반조정 가장 큰 폭으로 상승

한국관광공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해외 관광객(사진-연합뉴스)
한국관광공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해외 관광객(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관광경쟁력이 세계 16위로 역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9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관광경쟁력 평가' 에서 대한민국의 종합순위가 16위로 3단계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평가는 2007년부터 세계국가의 여행·관광 경쟁력을 4대 분야, 14개 항목으로 구분하여 평가한 것으로 첫 평가 이후 역대 최고 순위이다.

4대 분야별로 살펴보면 ▲관광정책 및 기반조성(47→31위)순위가 가장 크게 상승했고 ▲인프라 분야(27→16위) ▲환경 조성 분야(24→19위)순으로 올랐다. ▲자연과 문화자원 분야는 세부 부문 순위 상승에도 불구하고 (26→24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세부적인 14개 부문별로는 ▲관광정책 우선순위(63→53위) ▲환경 지속가능성(63→27위) ▲관광서비스 인프라(50→23위) 등 12개 부분의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에 ▲국제개방성(14→17위) ▲가격 경쟁력(88→103위) 등 지난번 평가에서 크게 상승했던 항목이 각각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스페인, 프랑스, 독일이 17년과 동일하게 각각 1, 2, 3위를 차지했고 상위 10위권 국가순위의 변동은 없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 중에서는 홍콩(11→14위)과 싱가포르(13→17위), 뉴질랜드(16→18위)의 순위가 나란히 하락했고 중국(15→13위)이 2단계 상승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관광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 지속적인 관광 정책 관련 통계 정비와 관광업계의 서비스 개선 및 품질 강화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내관광 활성화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다변화 등 더욱 나은 관광서비스를 제공해 우리나라의 관광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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