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연합뉴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핀테크(금융기술) 혁신을 더 가속해 국내 기업이 세계적 핀테크 '유니콘'으로 성장할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IBK 1st 랩(실험실)' 출범식 축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을 뜻한다.

그는 "정부는 은행들과 함께 핀테크 혁신에 더 속도를 내겠다"며 "핀테크 스케일업(Scale-up·규모 확대)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이달 초 '핀테크 투자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금융회사가 출자할 수 있는 핀테크 기업의 범위를 대폭 늘리고, 핀테크 투자에 실패하더라도 고의·중과실이 없다면 책임을 줄여주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금융 규제 샌드박스와 관련해 손 부위원장은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더 과감하게 운영할 것"이라며 "투자 활성화, 규제 개혁, 해외 진출 지원 등을 통해 유니콘이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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