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정경심 도운 김 PB는 한투證 부회장의 조카" 주장
한투證, 형사고소에 이어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준비 중

5일 오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사모펀드 투자 등 가족 자금 흐름을 수사를 위해 검찰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 영등포PB센터의 모습.
지난 5일 오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사모펀드 투자 등 가족 자금 흐름을 수사를 위해 검찰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 영등포PB센터의 모습.(사진-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이 강용석 변호사를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강 변호사는 최근 자신의 유투브 채널을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의 자산을 관리해준 개인자산관리자(PB) 김모씨와 이 회사 오너가 친족관계라고 주장한 바 있다.

24일 한국투자증권(한투증)은 입장자료를 내고 "오늘 서초경찰서에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강용석씨를 형사 고소했다"며 "강용석씨는 유튜브 개인채널 '인싸뉴스'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당사를 비방했다"고 밝혔다.

또 한투증은 이에 따른 손해가 발생했다며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강 씨가 주장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당사의 김남구 부회장과 김 PB는 친족 관계가 아니며 같은 김씨이지만 본관부터가 다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명백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강 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강 변호사는 자신의 유투브 채널 '강용석의 인싸뉴스'에서 조 장관의 부인인 정 교수의 자산을 관리해준 김씨가 한투증권과 그 모태인 동원그룹 오너 일가의 친족이라 주장했다. 김남구 한투증권 부회장은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강 변호사는 "김모 PB는 한국투자증권 김남구 부회장의 조카이고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손자"라며 "한국투자증권은 정경심이 조국 부인이기 때문에 김 부회장의 조카인 김모 PB를 붙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교수의 자산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김씨는 한투증권 영등포 PB센터 직원이며 정교수 PC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교체까지 도와 검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