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 2타 차 선두 달리며 통산 4승 기록
허미정, 슬럼프 딛고 5년 주기 우승한 인간 승리의 주인공

 

허미정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64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허미정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64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허미정(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허미정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64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허미정은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낚는 퍼펙트 플레이를 뽐냈다. 10번홀(파5)에서 출발해 11, 14번홀 버디로 가볍게 몸을 푼 뒤 17~후반 2번홀 4연속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4, 6번홀 '징검다리 버디'에 이어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줄여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그린적중률 94.44%의 '송곳 아이언 샷'이 발군이었고, 퍼팅 수도 26개를 적어낼 만큼 그린 플레이가 돋보였다.

또한 허미정은 2타 차 선두를 달리며 시즌 2승째이자 통산 4승째의 발판을 놓았다. 허미정이 바로 2009년 LPGA투어에 데뷔해 통산 3승을 수확한 베테랑이다. 루키 시절 세이브웨이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며 주목을 받았고, 2014년 요코하마타이어클래식과 지난달 스코티시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허미정은 오랜 슬럼프를 딛고 '5년 주기 우승'이라는 스토리를 만든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다.

최근 허미정은 3개 대회에서 1승을 포함해 2차례 '톱 10' 진입의 상승세다. 그린 적중 시 퍼팅 수 1위(1.72개)가 동력이다. 상금랭킹 28위(54만5056달러), CME글로브레이스 26위(1208점), 올해의 선수 22위(41점) 등으로 순항 중이다. "전체적으로 경기가 잘 풀렸다"는 허미정은 "스코틀랜드여자오픈 우승 이후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남편이 이번 대회도 함께 하고 있다"고 환호했다.

한편 마리나 알렉스와 에이미 올슨(이상 미국), 포나농 파트룸(태국)이 공동 6위(6언더파 66타)에 포진했다. 한국은 이미림(NH투자증권)과 최운정(볼빅ㆍ이상 29)이 4타 차 공동 8위(5언더파 67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맏언니' 지은희(33ㆍ한화큐셀)는 공동 13위(4언더파 68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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