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호주의 무역 추세에도 한·중남미 협력 강화 다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신(新)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대외여건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한국과 중남미 경제협력 관계는 지속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7일 열린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열린 행사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한국과 중남미 정부·기업·공공기관 고위급 인사 9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07년 처음 열린 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에서는 주로 경제 협력 강화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진다.

홍 부총리는 한·중남미 경제협력과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본투글로벌센터와 미주개발은행(IDB)이 공동 출연해 10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추진하는 등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보다 다양한 차원의 기업 간 협력이 나타나는 등 민간이 앞장서 협력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며 민간 차원에서도 교류에 힘써줄 것으로 당부했다.

또 홍 부총리는 정부가 물적 자원의 교류뿐만 아닌 4차 산업혁명 관련 인재의 파견 등 인적 교류 역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협력 방식도 개선해야 한다"며 "물적 자원 중심의 방식을 넘어 개발 경험 및 기술교류, 인적교류 등 다양한 방식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와 IDB가 협력해서 한국의 인재가 중남미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청년기술인재단' 프로그램도 첫 파견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그동안 경제협력은 자원, 농산품,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첨단산업, 서비스업, 인프라 등 분야로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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