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서울교통공사, 7일 정상운행 여부 현장 점검할 계획
서교통 "노측 주장, 민간위탁 운영방식 폐지 단체 교섭 해당 안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 9호선 지부는 "사측과 최종 본교섭이 결렬돼 7일 오전 5시부터 오는 9일까지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 9호선 지부는 "사측과 최종 본교섭이 결렬돼 7일 오전 5시부터 오는 9일까지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9호선 운영부문 노동조합이 인력 충원과 호봉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다. 이로 인해 서울시는 시민들의 지하철 출근길이 지옥철로 될 것으로 예상해 평소보다 일찍 집에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 9호선 지부는 "사측과 최종 본교섭이 결렬돼 7일 오전 5시부터 오는 9일까지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하철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42조에 따른 필수유지 공익사업장이어서,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인력을 유지하도록 돼 있다. 지하철 노조가 유지해야 하는 필수인력은 기관사를 포함해 전체인력의 72%이다. 따라서,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월요일 아침 지하철이 멈춰서는 일은 없다.

다만, 기존 인력이 빠지고 서울시가 대체인력을 투입하더라도 일부 비게 되는 인력 때문에 운행에 일부 차질이 빚어져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파업이 시작되는 7일부터 13개 역사에 각 2명씩 시 직원을 배치해 정상운행 여부를 현장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지하철 파업이 지속될 경우에 대비, 단계별 대책도 마련했다.

지하철 노조는 현행 민간위탁 운영방식으로 진행중인 9호선 일부구간의 운영방식을 교통공사 직영으로 전환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교통공사는 "노측이 주장하는 민간위탁 운영방식 폐지 등은 단체 교섭에 해당되지 않은 사항으로, 내년 8월까지 협약기간이기 때문에 현재 논의될 사안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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