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非)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 전망 8.6% 그쳐
1분기 서울 집값 하락 응답 59.4, 2분기 상승 전망 58.3%

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동향 10월호'에 실린 '부동산 시장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1년 후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총 61.9%였다. (사진-연합뉴스)
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동향 10월호'에 실린 '부동산 시장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1년 후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총 61.9%였다. (사진-연합뉴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이 '부동산 시장 전문가 설문조사'에서 1년 후 서울 집값이 더 오를 전망이라고 전했다.

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동향 10월호'에 실린 '부동산 시장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1년 후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총 61.9%였다.

이같은 설문 결과는 지난 1분기나 2분기에 비해 '집값 상승' 전망에 갈수록 힘이 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부동산 관련 학계, 연구원, 금융기관, 건설사 종사자 등 105명이 참여했다.

KDI는 분기마다 같은 설문을 진행하고 있는데, 1분기엔 서울 집값이 하락할 거란 응답이 59.4%, 상승은 16%였다. 이어 2분기엔 '상승' 전망이 58.3%로 반전됐다.

반면 비(非)수도권 주택 가격이 상승할 거란 전망은 8.6%에 그쳤고, 이마저도 2.5% 미만에 그칠 거란 관측이 나왔다. 이 중 49.5%는 비수도권 집값이 2.5% 미만 범위에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의 비수도권 집값 상승률에 대해선 61.9%가 "낮다", 30.5%는 "적정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는 정부가 내놓은 각종 부동산 대책에 대해선 대체로 찬성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LTV(주택담보대출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에 대해선 60%가량이 "현행대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고, 재산세와 전월세 임대료 소득세 과세에 대해서도 60~70%가량이 찬성했다.

다만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에 대해선 "반대한다"가 26.7%, "연기해야 한다"가 20.0%였다. 또한 취등록세 완화는 61.9%, 양도세 완화는 43.8%, 종합부동산세 완화는 24.8%가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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