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0억 투자해 생산시설 및 4개 제품 확보
美이어 두 번째 M&A…고부가 포장재 산업 경쟁력 확보

(사진-SK종합화학)
(사진-SK종합화학)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종합화학이 프랑스 화학회사 아르케마(Arkema)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를 확정지었다. 인수 규모는 3억3500만유로(약4392억원)로 내년 2분기 안에 인수를 완료 할 예정이다.

SK종합화학은 아르케마의 프랑스 내 3개 생산시설과 △에틸렌 아크릴레이트 코폴리머 △에틸렌 아크릴레이트터폴리머 △에틸렌 바이닐 아세테이트 코폴리머(EVA) △MAH 그래프티드 폴리머 등 4개 제품에 대한 영업권과 기술∙인력 등을 확보하게 된다. 이들 4개 제품은 대표적 접착층 소재로 다층 패키징에서 각기 다른 소재를 붙이는 역할을 한다.

이번 인수로 SK종합화학은 유럽 내 생산 판매법인과 대형고객사를 확보할 전망이다. 또한 제품의 저장·수송 등 물류시스템을 통합해 물류비를 절감하고 운영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SK종합화학은 2017년 미국 다우케미칼의 에틸렌 아크릴산(EAA),폴리염화비닐리덴(PVDC)사업 인수해 스페인의 생산법인 사들인 적 있지만 유럽 회사 사업 자산을 직접 인수·합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종합화학은 포장재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면서 사업 확장을 위해 이번 인수합병에 나섰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유럽 회사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로 회사가 추진하는 고부가 사업 중심으로의 전환과 함께 세계적 기업 다우와 대등한 수준의 포장재(패키징)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며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미국 시장, 중국 중심의 아시아 패키징 시장도 선점해 고부가 포장재 산업에서 세계적 수준의 업체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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