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전 자유한국당 대표, 구체적 지역구 언급은 회피

사진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22일 MBC TV '100분 토론'에 출연해 설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MBC 제공) 이날 토론은 '공정과 개혁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이 주요 쟁정이었다. 그간 '100분 토론'의 시청률은 1~2%대였지만 이날은 이례적으로 6.6%-9.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내년에 총선이 있으니 장내로 들어가 마지막으로 인생을 정리하는 정치를 해보려 한다"고 말하며 사실상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홍 전 대표는 28일 오후 tbs 라디오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인 주진우 기자가 "정치가 다 바람 먼지 같은데 정치 그만두고 함께 낚시나 다니자"는 유시민 애청자의 문자를 전하자 홍 전 대표는 "아직 뚜렷하게 정치를 그만두면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 일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내가 검사를 했는데 사람을 잡아넣던 사람이 사람을 풀어 내달라고 할 수 있겠나"라며 "돈 받고 하는 변호사는 하기가 참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식으로 치면 지금은 장외정치를 하고 있다"며 "이제 내년에 마지막으로 정치를 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역구는 어디로 할지'를 묻는 질문에 홍 전 대표는 "오늘 정치 얘긴 하지 말고 음악 얘기하자"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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