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공장 가동률 감소로 2교대→1교대 전환
군산공장 무급휴직자 300여명 내달 조기복직예정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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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창원공장에 인력을 공급하는 사내하청 업체에 계약 종료를 통보함에 따라 비정규직 근로자 600여명이 일자리를 잃는 상황에 처했다. 반면 군산공장 폐쇄로 무급휴직했던 노동자는 부평공장으로 조기 복직하게 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GM은 지난 24일 비정규직 인력을 관리하는 하청 도급업체 8곳에 공문을 보내 "생산도급 계약을 올해 말 종료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사내하청 비정규직 근로자 600여명의 계약기간이 올해 12월 31일자로 종료된다. 또한 한국 GM은 하청업체에 '담당하고 있는 공정을 한국GM 소속 근로자들이 습득할 수 있도록 협조 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한국GM 창원 공장 가동률이 감소하면서 생산이 줄자, 기존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해 잉여인력이 발생함에 따라 내려진 결정으로 해석된다. 창원공장은 스파크, 다마스, 라보 등을 생산하는데 최근 2년간 생산량이 급감해 1교대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중에 있다. 현재 운영중인 주야간 2교대 근무에서 상시 1교대 근무로 체계를 바꿀 예정이다.

그러나 1교대로 전환시 비정규직을 포함 직원 2600여명 중 수백명의 잉여 인력이 발생한다. 이에 한국 GM 노조 측은 일방적 1교대 전환에 합의 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어 사측은 도급업체 비정규직 근로자에 계약해지 통보한 것이다.

창원공장 비정규직 노조는 이번 결정에 대해 "일방적인 1교대 전환과 비정규직 계약 종료는 불법"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지난해 군산공장 폐쇄로 무급 휴직했던 300여명은 부평 2공장으로 옮겨 내달 복직예정이다. 사측이 2018년 5월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3년간 무급휴직 뒤 복귀 검토'에 합의 했던 사항을 약 1년 반 앞당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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