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어르신들 삶의 기억 지혜 후세대와 공유하고자 기획
이번 출판, 지역 청년들 함께 진행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어

광주 동구가 관내 어르신 생애출판사업으로 발간한 23명 어르신들 자서전 '싸목싸목 걸었제'가 출판됐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광주 동구가 관내 어르신 생애출판사업으로 발간한 23명 어르신들 자서전 '싸목싸목 걸었제'가 출판됐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23명 어르신이 삶의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 '싸목싸목 걸었제'가 출판됐다.

광주 동구가 관내 어르신 생애출판사업으로 발간한 23명 어르신들 자서전 '싸목싸목 걸었제'가 출판됐다고 15일 밝혔다.

관내 어르신 23명과 함께 진행한 이번 '어르신 생애출판사업'은 어르신들의 삶의 기억과 지혜를 후세대와 공유하고자 기획됐다.

동구는 지난 6월 참여자를 공개모집하고 7~8월 글쓰기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삶의 이야기를 글로 옮겨 적는 과정을 거쳐 총 5권의 자서전을 완성했다.

이번 출판은 지역의 청년들과 함께 진행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조선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재학생과 대학원생으로 꾸려진 '청년멘토단'이 어르신들과 함께 했다.

신형철 교수의 지도로 문예창작학과 학생 8명이 어르신 글쓰기교육을 담당하고 황중환 교수의 지도로 만화애니메이션학부 학생 8명이 어르신들의 글을 삽화로 옮겨 담는 작업을 진행했다.

오는 15일 열리는 출판기념회에서는 참여어르신들의 재능을 뽐내는 자리도 마련된다. 판소리, 스포츠댄스 등의 공연을 어르신들이 직접 선보이고 자작시를 낭송하는 등 출판기념회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동구청장은 13일 "투박하지만 진실함이 담긴 어르신의 글을 통해 삶의 진정성과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며 "개인의 기억을 넘어 시대의 기록을 남겨준 어르신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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