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곰팡이 업계공통현상·곰팡이 개선 부품 갈아 끼우면 해당 현상 없어
LG전자 의류건조기 소비자 274명 의류건조기 환불요구, 집단분쟁조정 신청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일 LG전자에 '의류건조기 사태'로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한 소비자에게 10만원씩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일 LG전자에 '의류건조기 사태'로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한 소비자에게 10만원씩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LG전자가 올 하반기 '악취' 건조기와 '곰팡이' 정수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LG전자는 기업 이미지와 신뢰도에 손상을 입어 자사 제품 이용자와의 갈등 골은 더욱 깊어졌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일 LG전자에 '의류건조기 사태'로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한 소비자에게 10만원씩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집단분쟁 신청 소비자들은 해당 LG건조기에 대해 악취와 먼지 낌 현상이 발생했다면서 구입대금 환급을 요구했다.

LG전자 의류건조기 소비자 274명은 지난 7월 29일 의류건조기 환불을 요구하며 위원회에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소비자들은 "광고와 달리 자동세청 기능을 통한 콘덴서 세척이 원활히 되지 않고, 내부 바닥에 고인 잔류 응축수가 악취 및 곰팡이를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은 LG전자 곰팡이 정수기 사태에 대해 "지난번 민원이 들어온 빈도에 비해서는 적지만 여전히 민원이 들어오고 있다"며 "지난번 정수기 곰팡이에 대해 원인을 규명 하라는 공고를 각 업체에 내려 보냈고 LG전자 자료만 들어온 상태"라고 말했다.

곰팡이 정수기 원인 규명에서 LG전자는 업계공통현상이며 수질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고 곰팡이를 개선하는 부품을 갈아 끼우면 해당 현상이 없어질 수 있고 현재 부품 교체 작업을 하고 있다는 내용을 제출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LG전자 의류건조기 사태에 대해 △광고에서 강조한 부분이 허위나 당연히 환불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LG는 과장광고를 좀 하는 것 같아요 △10만원 장난하냐 △건조기도 곰팡이, 정수기도 곰팡이 △LG임직원 가족이 곰팡이 제품을 사용했다면 이 같은 반응이였을까 등 LG전자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들이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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