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안, '생리대 파동' 끝에 뒤안길로…홈페이지 폐쇄
릴리안, '생리대 파동' 끝에 뒤안길로…홈페이지 폐쇄
  • 박은정 기자
  • 승인 2019.12.03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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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안 홈페이지, 지난달 30일 기점으로 폐쇄
2017년 생리대 안전성 논란으로 '직격탄'

지난 2017년 '생리대 부작용 논란'으로 큰 파동을 일으켰던 깨끗한나라 생리대 브랜드 '릴리안'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2014년 처음 출시돼 10~20 젊은층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었지만, 유해성 논란에 직격탄을 맞으며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릴리안은 지난 2017년 생리대 유해성 논란으로 큰 타격을 받았었다.(사진-깨끗한나라)
릴리안은 지난 2017년 생리대 유해성 논란으로 큰 타격을 받았었다.(사진-깨끗한나라)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깨끗한나라는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릴리안 홈페이지를 폐쇄했다. 깨끗한나라는 릴리안 홈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지를 띄우고 홈페이지를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릴리안 홈페이지(www.thelilian.com)를 검색하면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이라고 뜬다.

릴리안 홈페이지가 지난달 30일을기준으로 폐쇄됐다.(사진-릴리안 홈페이지 캡처)
릴리안 홈페이지가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폐쇄됐다.(사진-릴리안 홈페이지 캡처)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릴리안 생리대를 생산을 안 하고 있다"며 "홈페이지를 운영할 이유가 없어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끝나지 않은 '릴리안 생리대 파동'

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의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 것은 2016년부터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 해당 제품을 사용하고 생리량이 줄어드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후기가 올라온 것이다.

논란이 지속되자, 깨끗한나라는 2017년 7월 말 릴리안 성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하지만 이전에 여성환경연대가 강원대 김만구 교수에 의뢰해 실시한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시험에 릴리안이 포함돼 있었고, 독성물질 검출량이 타 제품보다 많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깨끗한나라는 2017년 8월 릴리안 생산과 판매를 모두 중단하고 환불조치를 취했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1차 안전성 검사 결과가 나온 후, 같은 해 10월부터 다시 릴리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은 지속되면서 릴리안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결국 깨끗한나라는 이 사건으로 시장 점유율과 매출의 급락을 경험하게 됐다.

소비자들은 깨끗한나라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도 제기한 상태다. 깨끗한나라 공시에 따르면, 현재 릴리안과 관련한 손해배상 소송은 1건이 진행 중이다. 참여인원은 약 5275명으로 청구액수는 143억2100만원에 달한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릴리안과 관련된 법적문제는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깨끗한나라가 향후 순수한면, 메이앤준 등 생리대 브랜드로 재도약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사진-깨끗한나라 홈페이지 캡처)
깨끗한나라가 향후 순수한면, 메이앤준 등 생리대 브랜드로 재도약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사진-깨끗한나라 홈페이지 캡처)

새 브랜드 꺼낸 깨끗한나라, 재도약 할까

이런 가운데 깨끗한나라는 2018년 8월 새 생리대 브랜드를 출시했다. 바로 '메이앤준'이다. 깨끗한나라는 '소비자가 바라는 생리대'라는 컨셉을 내 걸으며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를 바탕으로 제품을 만들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순수한면과 메이앤준 브랜드를 통해 앞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며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을 출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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