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롯데주류, 새 카드 '진한처럼' 通 할까
실적 부진 롯데주류, 새 카드 '진한처럼' 通 할까
  • 박은정 기자
  • 승인 2019.12.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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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진한·처음처럼 25, '진한처럼' 통합
日 불매운동 타격으로 적자 탈출 시급

롯데주류가 '처음처럼'을 대폭 개편해 소주시장에 새 카드를 꺼내 들었다. 소주시장에 화이트진로의 '참이슬', '진로이즈백' 등으로부터 밀리게 되자 오는 6일부터 고도 소주 브랜드 '진한처럼'으로 반격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롯데주류가 실적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고도주 시장을 공략한 '진한처럼'을 새롭게 선보인다. 사진은 김태환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 대표(사진-롯데주류)
롯데주류가 실적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고도주 시장을 공략한 '진한처럼'을 새롭게 선보인다. 사진은 김태환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 대표.

6일부터 고도주 시장 겨냥 '진한처럼' 생산

4일 롯데주류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주류가 고도주 시장을 겨냥해 알코올 도수 20도 이상인 '처음처럼 진한'과 '처음처럼 25'를 '진한처럼'으로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주류는 오는 6일부터 '진한처럼'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달 19일 진한처럼의 디자인을 확정, 같은 달 25일 품목변경도 마무리됐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일요경제>와의 통화에서 "소주 저도화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처음처럼 진한'을 별도 브랜드로 독립시켜 고도 소주의 이미지를 선명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주류의 새로운 도약은 올해 일본제품 불매운동 시, 롯데주류가 일본 기업이라는 인식이 생기며 매출에 타격을 입은 것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롯데주류는 7월 불매운동이 시작된 후 소주 매출이 20% 가까이 감소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롯데주류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 줄어들었으며, 3분기에 205억원 가량의 영업적자를 나타냈다.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손실도 322억원에 달했다.

이에 롯데주류는 실적 부진을 타개하고자 처음처럼의 도수를 낮추고 클라우드 모델도 교체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롯데주류는 저도주 트렌드에 발맞춰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17도에서 '진로이즈백'과 같은 16.9도로 낮췄다. 

또 맥주부문에서는 3년 전 클라우드 원조 모델인 전지현을 재발탁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 테라와 오비맥주 카스 사이에서 과거 매출 기록을 세웠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다. 전지현은 2014년 클라우드 출시와 동시에 단독 여성 모델로 활동하며, 클라우드 출시 100일 만에 2700만 병(330mL)을 팔았다.

한편 업계에서는 취임 1년차를 맞은 김태환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 대표에 대해 혹독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인한 악재의 영향일 수는 있지만, 예상보다 실적 부진 폭이 커지면서 대표 교체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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