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체, 예산안·선거법·공수처 順
한국당 "본회의 강행 불법" 강력 반발

여야가 패스트트랙 법안과 필리버스트로 대치해 텅빈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5당이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법안을 일괄 상정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전부터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를 가동해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 수정안을 마련하고 본회의 표결 처리를 시도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삭감된 내년도 예산안 513조5000억원에서 1조원 이상을 줄이는 수정안에 대해서는 합의했다. 민주당은 본회의에서 예산안, 선거법 개정안, 공수처법, 검경수사권조정안, 유치원 3법 순으로 법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인 변화와혁신(변혁)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한국당이 지난달 29일 본회의처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도해 안건 처리를 저지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한국당은 오늘 오전 9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20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를 경선으로 선출한다. 한국당의 새 원내대표 선출에 따라 한국당과 민주당이 막판 협상에 돌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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