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 중국 아시아나항공 오픈전에서도 우승
최은우, 이소미에 1타 뒤진 3위로 대회 마쳐

이다연은 지난 8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 마지막 날 11언더파 205타로 우승을 차지해 상금 1억40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다연은 지난 8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 마지막 날 11언더파 205타로 우승을 차지해 상금 1억4000만원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여자골프 선수 이다연이 효성 챔피언십 마지막날 11언더파 20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다연은 지난 8일 베트남 호찌민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천579야드)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안정된 플레이로 2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했다. 이에 경기 사흘 연속 선두를 달린 이다연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상금 1억4000만원을 받았다.

지난 7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오픈에서도 우승한 이다연은 베트남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라 올해 해외 대회에서만 2승을 따냈다. 개인 통산으로는 다섯번째 우승이다. 특히 이다연은 지난 6월 한국여자골프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도 우승하는 등 최고의 2019년을 보냈다.

1타차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이다연은 경쟁자들이 단단한 그린을 공략하지 못하고 타수를 잃는 사이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같은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최은우(24)가 15번 홀(파5)에서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이다연을 2타차로 압박했다.

그러나 이다연은 14번 홀(파3)에서 버디로 응수한 데 이어 최은우가 같은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두 선수 간 격차는 순식간에 4타로 벌어져 우승의 기운은 이다연 쪽으로 기울었다.

이다연은 "2019 시즌 마지막 대회 ADT캡스 챔피언십에 체력 문제로 출전하지 못했는데, 쉬면서 체력을 회복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2020시즌에는 상금왕과 대상을 큰 목표로 세우고 이를 이룰 수 있도록, 세부 목표는 톱텐에 많이 들자는 목표를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최은우는 17번 홀(파3)에서도 한타를 잃어 이소미(20·8언더파 208타)에 1타 뒤진 3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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