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26점, 7승5무6패로 7위에 머물러
토트넘이 추격전 펼치던 후반 18분 손흥민 퇴장

23일 토트넘과 첼시의 대결에서 토트넘이 0-2로 패배했다. 이날 손흥민은 상대 팀 선수의 어깨를 가격하면서 퇴장당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토트넘과 첼시의 대결에서 토트넘이 0-2로 패배했다. 이날 손흥민은 상대 팀 선수의 어깨를 가격하면서 퇴장당했다. (사진-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토트넘과 첼시가 대결을 펼친 결과 토트넘이 0-2로 패배했다. 이날 손흥민은 첼시 상대 선수의 가슴을 가격해 퇴장 당했다.

토트넘은 23일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0-2로 졌다고 밝혔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토트넘은 26점에 발이 묶이며 7승5무6패로 7위가 됐다. 승리한 첼시는 10승(2무6패) 고지에 오르며 승점 32점으로 4위 자리를 지켰다.

첼시가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전반 12분 윌리안의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추가시간에 윌리안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손흥민의 퇴장은 토트넘이 추격전을 펼치던 후반 18분에 나왔다. 상대 지역 왼쪽 측면에서 볼을 받은 뒤 드리블하려다 첼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충돌해 쓰러진 직후였다. 그라운드에 넘어진 손흥민은 누운 채 옆에 선 뤼디거를 향해 두 발을 뻗었고, 손흥민의 발에 가슴이 닿은 뤼디거는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손흥민이 경기 중 레드카드를 받은 건 올 시즌 두 번째다. 지난 4일 에버턴전에서 경합 중이던 상대 선수에게 거친 태클을 했다가 퇴장 당했다. 2019년을 범위로 정하면 세 번째 퇴장이다. 지난 시즌 막판 37라운드에도 퇴장을 당한 이력이 있다.

경기 후 조세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가슴을 맞은) 뤼디거가 갈비뼈가 부러지기라도 했는지 모르겠다. 손흥민이 받은 레드카드는 명백한 오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트넘 출신의 축구해설가 저메인 제나스 역시 TV 축구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의 파울은 폭력적이지 않았다. 뤼디거의 헐리우드 액션이 판정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은 "사람들의 생각이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그 장면은 분명한 퇴장감이었다"면서 "손흥민은 뛰어난 선수고 그라운드 밖에서는 훌륭한 사람이지만, 축구에서 때로는 본능적인 상황이 나온다"고 짚으며 반대 의견을 냈다.

키워드

#토트넘 #첼시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