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형 제외 모든 유형 펀드 수탁고 증가

금융투자협회(회장 나재철, 이하 금투협)는 2019년 펀드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혼합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의 펀드 수탁고가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해(2019년 12월 기준) 전체펀드의 순자산은 전년비 114조 5000억원(21.0%) 증가한 658조 8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설정액은 98조 6000억원(17.9%) 증가한 649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금투협은 지난해 펀드시장의 주요 특징으로 ▲자산운용업계 외연 확대 및 펀드시장 규모 성장 ▲사모펀드와 공모펀드 수탁고 격차 확대 ▲주식형·채권형·MMF(초단기 공사채형 금융상품) 증가 및 실물 펀드의 약진 등을 꼽았다.

자산운용사는 총 291개사로 전년비 19.7% 증가했으며, 전문사모운용사의 신규 진입 증가가 원인이 됐다.

공모펀드는 전년비 28조 7000억원(13.4%) 증가한 242조 3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사모펀드는 전년비 85조 7000억원(25.9%) 증가한 416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주식·채권형 펀드·MMF 증가, 실물펀드 및 혼합자산 투자의 지속적인 증가가 원인이다. 

주식형펀드는 전년비 8조 9000억원 증가(11.2%)한 88조 8000억원(NAV, 순자산가치)을 기록했으며, 채권형펀드는 전년비 15조 9000억원 증가(15.4%)한 119조원(NAV)을 기록했다. 각각 자금이 소폭 유출되었음에도 평가액이 늘어서이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증가가 원인으로 꼽혔다. 

MMF는 전년비 15조 3000억원 증가(17.0%)한 105조 6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실물펀드도 대체투자 선호 성향이 지속돼 전년비 45조 9000억원 증가(31.2%)한 193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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