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소셜미디어 이용률, 새 제품 수용도 호재

"태국 스킨케어 시장은 1인 지출 규모와 향후 성장률 측면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업체 민텔(Mintel)의 오민경 이사가 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인포마마켓 뷰티 이벤트로드쇼(Informa Markets Beauty Events Roadshow)'에서 "태국은 화장품 소비자들이 피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5년간(2018~2022년) 6%의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행사는 전시회 전문 그룹 '인포마(Informa)'의 올해 주최 일정 등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는 태국인들의 높은 소셜미디어 이용률과 제품의 다양화를 높은 성장률의 근거로 제시했다.

소셜미디어가 태국인들의 외적으로 자신을 더 좋게 보이게 만들며 과시하고 싶어하는 심리에 기폭제 역할을 했으며, 이들이 뷰티케어를 위해 사용하는 제품도 다양해 지고 있다는 것이다.

민텔에 따르면 태국인들의 일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9시간 38분으로 전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에 매일 접속하는 사람도 3600만 명에 달한다는 것.

85%의 태국 화장품 소비자들이 뷰티케어를 위해 '새로운 시도를 즐긴다'라고 답해, 아시아 국가 중에서 뷰티 케어 단계를 다양화 하려는 의향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오 이사는 설명했다.

다양한 제품을 가장 많이 사용해본 연령대는 25~34세 여성들이 꼽혔다. 18~24세 연령대는 시트마스크 및 수면마스크 사용률이 높았으며, 안티에이징 등의 기능성화장품은 35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높은 사용률을 보였다는 것이다.

반면 여드름 및 모공 관련 솔루션에 대한 화장품소비자들의 니즈가 크지만 피부 문제에 대응하는 제품의 출시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의 기회요인으로 꼽혔다.

민텔 오민경이사는 "태국은 높은 화장품 시장 성장률이 전망되고 있는 만큼 시장에 진출했거나 계획이 있는 기업들이 눈여겨 봐야 할 시장"이라며 "현재 출시된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되지 못하는 만큼 소비자들의 니즈 파악에 주력한다면 시장의 경쟁력 제고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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