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릭트비스 휴대용 머그컵, 기준치 이상 환경호르몬 검출
올초, 서랍장 깔려 사망한 아이 유족에 536억원 배상

트롤릭트비스 휴대용 머그컵(사진-이케아)
트롤릭트비스 휴대용 머그컵(사진-이케아)

이케아가 인도사 트롤릭트비스(TROLIGTVIS) 휴대용 머그컵에서 환경호르문 기준치 이상이 검출돼 전세계 리콜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케아 코리아는 지난해 12월 12일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를 중단하고 리콜을 진행해 왔다. 리콜 조치 이후 해당 제품은 영수증 유무 관계 없이 이케아 매장에서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트롤릭트비스는 지난해 8월부터 판매됐으며, 해당 제품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DBP(디부틸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 이 물질은 내분비계 장애 물질의 일종으로 급성 독성은 매우 낮지만 장기적으로 노출될 경우 내분비계를 교란하고 생식발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이케아코리아 측은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 확보하고 식약처의 모든 고지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케아는 최근, 리콜됐던 서랍장에 깔린 숨진 아이에 대한 배상금으로 한 차례 이슈가 된 바 있다. 3년 전 자사 서랍장에 깔려 숨진 아동의 유가족들에게 약 536억원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해당 서랍장은 아이가 붙잡거나 매달릴 경우 앞으로 넘어지는 결함이 있어 2016년 리콜됐었다. 하지만 2008년 서랍장을 구매한 조제프 가족은 해당 리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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