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승 승점 9점 기록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전 진출
김학범 감독 멀티골 넣은 오세훈 "오늘은 오세훈이 되는 날"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축구대표팀은 지난15일 태국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축구대표팀은 지난15일 태국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한국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5일(한국시각) 오후 7시15분(한국시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디펜딩챔피언 우즈베키스탄(이상 우즈벡)과의 대회 C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죽음의 조'에서 중국, 이란에 이어 우즈베키스탄까지 잡은 한국은 전승(3승 승점 9)을 거둬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전에 올랐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원하는 것을 잘 받아들여서 이긴 것 같다. 매 경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도 김학범식 '팔색조 용병술'이 눈에 띄었다. 지난 12일 이란과의 2차전에서 기존 선발 중 7명을 바꾸는 큰 변화를 준데 이어 이날도 이란전과 비교해 선발에서 6명이 달라졌다.

김 감독은 "상대를 허물 수 있는, 상대 취약점을 노릴 수 있는 부분들을 보고 선수를 구성했다. 적절하게 잘 맞았다. 선수들의 '누가 나가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김 감독은 멀티골을 넣은 오세훈 선수에 대해 "오세훈이 사실 첫 경기 때 굉장히 부진했다. '왜 교체를 안 했느냐'는 소리도 있었는데 오늘은 오세훈이 되는 날이었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더 발전할 것이다. 토너먼트를 치르면서 나타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진짜 승부는 오는 19일 D조 2위와 준결승 진출 경기에 있다. 상대는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베트남 중 한 팀으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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