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방 등 5개사 예정…경영효율성 제고 목적

사진제공 픽사베이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이달 들어 세방 등 5개 기업들이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한 합병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본지가 한국거래소의 2월 분할·합병 일정 분석 결과, 세방 등 5개 기업들이 합병 계획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컨테이너 운송 및 물류업체 세방은 4일 목포대불부두운영의 흡수합병 여부를 이사회를 통해 결정한다. 세방은 이번 합병을 통해 인적·물적자원의 통합운영에 따른 관리비용 절감 등 경영효율성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합병은 신주 발행이 없는 무증자방식의 소규모합병이며, 합병승인은 이사회 승인으로 갈음된다. 소규모 합병은 피합병회사(소멸회사)의 규모가 합병회사(존속회사)보다 현저히 작을때 이뤄지는 형태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가 부산에 위치해 경남지역의 물류 운송사업에 주력해 왔던 만큼 목포에 위치한 목포대불부두운영의 합병을 통해 회사의 효과적인 관리와 비용 감소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자재 및 부품업체 뉴프렉스도 오는 10일 종속회사인 엔에프더블유의 흡수합병 여부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결정한다. 뉴프렉스는 엔에프더블유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신주를 발행하지 않으며, 최대주주 변경도 없다.

회사측은 합병으로 통해 인적, 물적 자원의 효율적 결합에 따른 경영 효율화 등 사업의 시너지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11일 마이크로텍도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에이스펙토리를 흡수합병한다. 회사측은 완전자회사 합병을 통한 경영효율성 제고 및 기업가치 증대에 긍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로텍은 반도체 기술 전문업체로 이와 관련한 부품 및 제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지열 냉난방 공조 설계 업체 지엔원에너지는 18일 하나금융10호스팩과 합병해 코스닥에 상장하며, KG모빌리언스는 오는 27일 KG올앳을 흡수합병한다.

한편 지난 1일엔 피엔케이홀딩스, 싸이멕스, 케이피에프 등이 각각 피에스케이홀딩스, 사이보그랩, 케이피에프글로벌과 합병했으며, 같은날 네패스, SKC, 미코 등은 회사를 분할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기업들이 경영효율성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합병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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