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인력감축' 본격화에 채용시장도 깜깜
항공업계, '인력감축' 본격화에 채용시장도 깜깜
  • 민다예 기자
  • 승인 2020.02.12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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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노선 운항 축소·중단…희망휴직·무급휴가 장려
상반기 채용계획 확정 단 1곳 뿐
사진 연합뉴스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 노선이 중단·축소되는 가운데 대다수 항공사들이 유휴 인력을 줄이는 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경영상황 악화로 인건비 절감에 나서며 상반기 채용 시장도 꽁꽁 얼어붙은 모양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15~29일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희망휴직 신청을 받는다. 신종 코로나 사태 확산 여부에 따라 3월에도 희망휴직을 신청 받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희망 휴직은 중국 노선 감편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도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3월 한달간 연차 휴가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잔여 연차 휴가가 21일 이상 남은 객실 승무원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신청을 받아 30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저비용항공사(LCC) 역시 중국노선 감축으로 실적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희망휴직 또는 무급 휴가 등을 독려해 비용절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오는 5월까지 희망자에 한해 최소 2주에서 최대 3개월 내에서 단기휴직을 실시한다.

티웨이항공은 사내게시판을 통해 전직원을 대상으로 이달 19일까지 신청받아 3월 한달 간 무급휴직을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제주항공도 잔여 연차에 무급 휴가 등을 포함해 최대 1달까지 무급휴가 신청을 받고 있으며, 이스타항공은 비상경영체제 선포 이후 상시 무급휴직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항공업계 전반적으로 경영 상황이 악화되면서 상반기 채용시장도 불투명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2일 본지의 취재 결과, 에어부산을 제외한 국내 항공사 어느 곳도 채용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었다. 지난해 같은 시기 국토부 제재를 받아 채용 계획이 없었던 진에어를 제외한 모든 항공사가 채용 계획을 내놓은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에어부산은 상반기 내 에어버스 A321 네오 LR 2대 도입을 앞두고 신규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 객실승무원 30명, 정비직 30명, 일반직 10명 등 총 70명을 뽑기로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일본여행 급감과 올 초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많은 노선이 운항 중단되거나 축소되고 있다"며 "현재 인력도 줄이는 상황에 신규 채용은 회사 입장에서 큰 부담이라 섣불리 채용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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