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 진출 본격화”…비엔씨·동국 화장품 견인

사진제공 픽사베이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증권가에서 올해 수출 확대 기대감이 높은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고성장을 전망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고성장이 전망되고 있는 곳은 셀트리온헬스케어, 한국비엔씨, 동국제약 등이 꼽힌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미국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자사의 대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트주맙)'의 판매본격화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인플렉트라, 성분명 인플릭시맙)'의 매출증가 가속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트룩시마는 마케팅업체인 테바가 판매한지 2달만에 점유율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고 밝혀 조기 성공이 점쳐지고 있으며, 유럽에서 처방이 가장 많이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라는 것. 화이자가 판매하고 있는 인플렉트라도 보험사의 커버리지 확대와 수요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올해는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인 휴미라의 미국시장이 열리는 해인 만큼 관련 램시마 등을 전개하고 있는 관련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에 대한 주가 상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스펙합병으로 상장한 한국비엔씨는 4개의 신사업으로 인한 고성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보톡스(보툴리눔톡신) 수출을 허가 받아, 2분기부터 동남아 등으로의 수출이 예정돼 있으며, 국내는 연내 3상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 필러의 경우 내년초 중국 허가 예상에 따른 수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피부과에서 대표적인 스킨부스터로 입지가 넓어지고 있는 '닥터드마에'의 성장과 올 하반기 완공 예정인 세종시의 신공장도 원료의약품 등의 신규 아이템 창출에 힘을 보탤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중 간기능개선 치료제는 국내업체들의 관련 매출액이 약 1500억원 수준으로 커서 성장기대감이 높은 상황이.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한국비엔씨는 내년부터 중국향 필러 수출시작, 보톡스와 기능성 화장품 수출 확대와 간기능 개선 약 원재료 등의 신규 아이템 매출 증가로 외형 증가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국제약도 헬스케어 부문의 고성장을 기반으로 성장 흐름 유지가 전망되고 있다.

2019년 4분기 매출액이 1277억원을 기록 전년비 25.6% 상승했으며, 영업이익, 당기순이익도 210억원, 166억원을 기록해 전년비 각각 63.9%, 17.9% 증가했다.

이같은 분기 최대 실적은 헬스케어 사업내 6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화장품의 고성장이 원인으로 꼽힌다. 센텔리안 등의 브랜드 매출이 전년비 79.4% 상승했으며, OTC(일반의약품)과 ETC(전문의약품)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것.

이베스트 투자증권 정흥식 연구원은 "동국제약은 화장품이 견인하고 있는 헬스케어 사업을 비롯,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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