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익 택배시장 돌파구는 '디지털 기술' 전환
저수익 택배시장 돌파구는 '디지털 기술' 전환
  • 민다예 기자
  • 승인 2020.03.18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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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국내 택배 산업 해법 찾기' 보고서 발간
5G·로보틱스·텔레매틱스·IoT 도입 필요성 강조
택배 물류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이끄는 핵심(자료-삼정KPMG)
택배 물류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이끄는 핵심(자료-삼정KPMG)

[일요경제 민다예 기자] 국내 택배업계가 경쟁심화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는 가운데 디지털 기술 도입으로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삼정KPMG가 최근 발간한 '국내 택배 산업 해법 찾기'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택배 시장은 온라인 유통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외형적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온·오프라인 유통사 및 생활 산업 기업의 진입에 따른 경쟁 심화로 택배 평균 단가 하락 등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보고서는 국내 택배시장 성장 배경에는 온라인 유통 시장의 확대가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국내 택배 시장 규모는 2012년 약 3조 5200억원에서 2018년 5조6700억 원으로 연평균 8.2%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택배 물동량도 연평균 10.4% 증가했으며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 또한 연평균 19.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최근까지 견조한 외형 성장을 보여왔던 택배산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내 택배 기업들의 수익성이 점차 악화되고 있기 때문. 국내 3대 택배 기업(CJ대한통운, 한진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영업이익률은 2014년 각각 13.4%, 6.1%, 6.3%를 기록한 이후, 2018년 각각 2.0%, 2.2%, 2.8%로 3사 모두 감소했다. 이러한 수익성 악화는 택배시장 평균 단가 하락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국내 택배 시장 평균 단가는 2011년 2534원에서 2018년 2229원으로 단 한 차례의 인상 폭 없이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2016년을 기점으로 국내 택배 업계가 사실상 '치킨게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국내 유통 기업들은 직배송을 강화하면서 물류 산업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풀필먼트(Fulfillment)'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기존의 산업 간 장벽도 허물어지고 있다. 보고서는 다른 산업 플레이어들의 물류 시장 진출로 더 이상의 가격 경쟁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국내 택배 시장 기업들이 수익성 회복을 위한 생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택배 물류 산업은 고객의 니즈(Needs)가 빠르게 다변화됨에 따라 디지털 기반의 온디맨드 물류와 지속 가능한 물류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보고서는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로보틱스 및 자동화, 머신러닝 등의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물류에 도입하면서 신규 비즈니스 창출과 고객 만족도 개선, 수익성 제고와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 분석 기반 서비스 개발을 통해 배송 최적화, 디지털 트윈, 자산 경량화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기존의 물류가 화주를 위한 배송 서비스에 집중했다면, 미래의 물류는 소비자, 운반자, 재화의 생산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니즈를 만족하게 할 수 있는 통합 물류를 지향해야 한다"며 "제조, 운송, 창고, 라스트마일 등 모든 물류 밸류체인을 수직계열화할 수 있는 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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