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서울 서남권과 노도강 상승세 두드러져
[전세] 경기남부 과천 규제 영향으로 대폭하락

[일요경제 김선희 기자]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2일 3월 다섯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30일 기준)을 발표했다. 매매가격 분석에 따르면, 서울 서남권과 노도강 지역 위주로 지난 주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규제지역 고가 아파트 보유에 따른 세금 부담으로 강남3구 지역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은 경기 남부지역 위주로 신규입주물량이 있는 지역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3월 5주 수도권 주간아파트 매매·전세가격지수 변동률 그래프 (자료제공-한국감정원)
3월 5주 수도권 주간아파트 매매·전세가격지수 변동률 그래프 (자료제공-한국감정원)

교통호재 따라 상승하고 고가 아파트 보유 부담돼 팔고 나가 하락세 견인

[서울] -0.02% 하락, 서남권과 노도강 상승, 마용성 하락 국면

서울 서남권과 노원(+0.04%)·도봉(+0.05%)·강북(+0.05%) 지역 위주로 지난 주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서울 지역 전체적으로는 상승 전환 국면을 보였다.

마포(-0.02%)·용산(-0.01%)·성동(-0.01%)은 주요단지에서 호가를 낮춘 매물이 출현하며 지난 주 대비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

강남3구 강남(-0.16%)·서초(-0.17%)·송파(-0.12%)는 9억 초과 고가 아파트 보유에 따른 세금 부담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기] +0.19 상승, 경기남부 지역 상승 견인

과천(-0.03%)과 성남시 분당(-0.07%)을 제외하고는 규제지역도 전체적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경기 지역 중 군포시(+0.55%), 시흥시(+0.53%) 등 남부지역 위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특히 안산시 단원구(+0.61%)는 저가단지 위주로 경기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인천] +0.34% 상승, 교통호재 지역 따라 상승

남동구(+0.47%)·연수구(+0.43%)·서구(+0.30%)는 교통호재와 청약시장 호조 등으로 상승 국면을 이어갔으나, 풍선효과가 사그라들면서 상승폭이 지난 주 대비 축소됐다.

3월 5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제공-한국감정원)
3월 5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제공-한국감정원)

직주근접한 역세권 대단지 위주 상승세 이어가

[서울] +0.03% 상승, 직주근접한 역세권 대단지 위주 상승

양천구(-0.02%)가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신규 입주물량 등으로 서울 지역에서 유일하게 하락한 반면, 직주근접한 역세권과 대단지 위주로 서울 지역이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했다.

강남3구 강남(+0.05%)·서초(+0.03%)·송파(+0.01%)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및 학군수요에 따른 매물 부족으로 상승했다.

강남 외 구로구(+0.07%)는 개봉동과 구로동 역세권 위주로 서울 지역 중 가장 큰 폭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으며, 동작구(+0.06%) 상승폭이 뒤를 이었다.

[경기] +0.04% 상승, 경기 남부 입주물량 모여든 곳 대폭 하락

경기 지역 중 과천시(-0.88%)가 청약요건 강화와 공급물량의 영향으로 유일하게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 외 성남시 분당(-0.06%), 안양시 만안(-0.05%), 안양시 동안(-0.09%), 용인시 수지(-0.02%) 등 경기 남부지역 전세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천] +0.19% 상승, 풍선효과 남아있지만 상승폭은 줄어

계양구(+0.27%)는 산업단지 입주 영향 등으로 지난 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미추홀구(+0.26%)와 서구(+0.25%)는 주거환경이 쾌적한 연희동 중대형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며, 부평구(+0.23%)는 부평·부개역 등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 지역은 여전한 풍선효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3월 5주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제공-한국감정원)
3월 5주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제공-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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