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펀드 운용사 선정 우대 등 인센티브 제공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금융위원회(위원장 은성수)는 6개 증권사(유진투자·이베스트투자·코리아에셋투자·키움·IBK투자·SK)를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금융위는 중소·벤처기업 금융업무에 특화된 금융투자회사를 육성해 자본시장을 통한 모험자본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지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지정은 2018년 지정된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의 효력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지난 4월 외부 전문가 6인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신청 기업들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선정위원회는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자본시장연구원 소속 각 1인 및 금융투자협회장 추천 1인으로 구성됐다.

지정된 6개 증권사는 2020년 5월 4일부터 향후 2년간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운영된다. 이들 회사들은 정책펀드 운용사 선정 우대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되며, 반기별로 관련 업무 실적을 점검받게 된다.

자료:금융위원회

금융위에 따르면 중소기업 특화 6개 금융투자회사는 지난 4년간(2016년 4월~2020년 3월) 중소‧벤처기업에 대해 1조 4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하고, 3조 2200억원의 자금조달을 지원했다.

중소·벤처기업 투자자를 위해 IPO(기업공개), 장외거래 중개 등을 통한 1조 6500억원의 자금회수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성장성 높은 중소‧벤처기업 대상 VC·PE 펀드 운용(7091억원), 중소·벤처기업 지분 투자 및 출자(3345억원)를 비롯, 중소·벤처기업 유상증자(366억원), 회사채 발행시 인수·주선(3조 1715억원),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창업기업의 운영자금 조달(163억원) 등을 지원했다. 중소·벤처기업의 코넥스 상장·공시 지정자문(85건), 성숙단계 중소‧벤처기업의 기업공개(8983억원)와 M&A자문(6607억원) 등 중소‧벤처기업 주식 및 VC펀드 LP(민간자본출자자)지분 장외중개를 통해 투자자의 조기 자금회수(904억원)를 지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가 기술력 있는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벤처대출 업무 허용, 실적 평가 체계개선 등을 포함한 다양한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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