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황금올리브' 시리즈 4가지 맛 출시…누적 판매 40만 건 넘어
하나네로·마샬라·고추장 등으로 참신한 신메뉴 출시

[일요경제 박은정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절대 강자로 꼽히는 BBQ가 '핫끈하게' 변신했다. BBQ의 시그니처 메뉴였던 황금올리브치킨을 계승할 신메뉴를 4종이나 출시한 것. 특히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매운맛 트렌드를 접목시키며 본격적인 '치킨게임'의 시작을 알렸다.

BBQ가 신제품 '핫황금올리브' 출시 후 누적 판매 40만건을 넘으며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사진-BBQ)
BBQ가 신제품 '핫황금올리브' 출시 후 누적 판매 40만건을 넘으며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사진-BBQ)

BBQ하면 단연 '황금올리브치킨'이다. BBQ가 지난 2005년 튀김용 기름을 트랜스지방이 없는 건강한 기름으로 교체하면서, 튀김의 바삭함은 물론 건강까지 두마리 토끼를 다 잡게 됐다. 이에 치킨 매니아들 사이에서 프라이드 치킨은 'BBQ 황올'이라고 꼽힐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양념치킨 분야에서는 입지를 잡지 못한 상황이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최근들어 '매운맛'을 선호하고 있지만, BBQ는 여전히 양념치킨보다 프라이드 치킨에서 더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BBQ는 시그니처 메뉴였던 황금올리브치킨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하면서 4가지 시리즈를 내놓았다. 하바네로와 바비큐 맛 시즈닝에 인도 향신료 마샬라를 첨가한 △핫빠! 크리스피, 하바네 고추를 원료로 한 △핫착! 레드착착, 통후추 특유의 개운하고 알싸한 풍미를 담은 △핫싸! 블랙페퍼, 한국 전통의 순창 고추장을 베이스로 한 △핫찐! 찐킹소스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4가지 종류는 서로 다른 맛이지만 기본 베이스가 동일한 점이 눈길을 끈다. 황금올리브치킨을 토대로 한 후에 서로 다른 시즈닝을 제공해 다양한 맛을 창조해냈다.

핫빠! 크리스피는 비쥬얼부터 바삭함이 느껴진다. 기존 황금올리브치킨도 큰 닭에 바삭한 튀김옷으로 치킨 매니아들의 환호성을 자아냈지만, 핫빠 크리스피는 황올치킨의 두배의 바삭함이 한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황올치킨보다 튀김 물결무늬도 강해 한 입을 먹을 때 '빠삭'하는 소리의 식감이 행복감을 자아낸다.

이 맛을 내기 위해 가맹점주들은 더 바빠졌다고 한다. BBQ 관계자는 "2시간 정도 닭을 숙성해 똑같은 한 마리여도 부피감이 있고 바삭감이 있도록 했다"며 "가맹점주들의 손이 더 많이 가지만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핫찐! 찐킹소스는 순창 고추장을 기본 양념으로 해 매콤함을 전한다. 기존 BBQ의 매운치킨, 뱀파이어치킨보다 매운 강도는 덜하지만, 고추장 양념의 감칠맛이 자꾸 손이 가게 한다. BBQ 관계자는 "매운맛 도전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뱀파이어치킨과 핫찐! 찐킹소스치킨을 비교하며 먹어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핫빠!크리스피, 핫착!레드착착, 핫빠!블랙페퍼, 핫찐! 찐킹소스'
왼쪽부터 '핫빠!크리스피, 핫착!찐킹소스, 핫빠!블랙페퍼, 핫찐!레드착착'

핫착! 레드착착과 핫싸! 블랙페퍼는 황금올리브치킨에 시즈닝을 뿌려 각자 색다른 맛을 구현했다. 핫착! 레드착착은 하바네 고추를 원료로 한 레드 시즈닝을 첨가했다. 기존 치킨에서 맛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매콤함이 자꾸 맛을 돋는다.

핫싸! 블랙페퍼는 후추 본연의 맛을 살렸다. 최근 후추치킨이 화제에 오르는 가운데, BBQ도 후추양념에 연구를 하며 새로운 맛을 만든 것이다. 후추의 알싸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중독적인 매력을 이끈다.

BBQ 관계자는 "출시 후 4일 만에 4만 건이 넘는 누적 판매를 달성했다"며 "핫황금올리브는 출시 이후 5월까지 누적 판매량 약 40만건을 돌파했다"고 성공을 알렸다.

이어 "찐킹소스가 재구매율이 가장 높다"며 "그동안 간장치킨, 구운치킨 등 새로운 치킨들이 속속 등장하는 틈바구니에서 잠시 소외됐던 양념치킨에 목말랐던 소비자들이 고추장 소스에 큰 매력을 느끼며 견고한 지지층을 형성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BBQ의 전략적인 광고도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BBQ는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한류스타 이민호를 모델로 발탁했다. 특히 현재 SBS 드라마 '더 킹 : 영원한 군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덩달아 더킹 방송이 끝날 때면 BBQ 내부 게시판에 주문 건수가 줄을 잇고 있다는 후문이 전해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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