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현안 숙제로…주호영, 비인기 상임위 맡을 듯

 

김성원·성일종·유의동·주호영 왼쪽부터
김성원·성일종·유의동·주호영 의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일요경제 이지현 기자] 21대 국회 개원 준비를 위해 상임위원회 신청을 마감한 미래통합당 정무위원회(이하 정무위) 구성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대 정무위 위원들은 지난 29일 국회 공식 회기가 종료됐으며, 21대 국회의원 등원이 이뤄졌다.

2일 정계에 따르면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상임위원회 신청을 마감했으며 기존 정무위 위원 중 3명이 남아 회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선 20대 국회의 정무위 멤버였던 김성원, 성일종, 유의동 등 3명의 의원들은 정책의 연속성을 위해 대부분 1지망으로 정무위원회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원 의원의 경우 경기도 동두천시 연천군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만큼 국가 안보로 인한 많은 규제로 인해 부족한 일자리와 어려운 환경을 개선이 필수적이다.

의원실 관계자는 "도로와 철도, 산업단지 등 열악한 기반 시설을 대폭 개선하고 GTX-C 노선 연장, 서울~동두천~연천을 잇는 남북 고속도로 추진, 경원선 연결 등 사통팔달 교통로에 대한 확보도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일종 의원의 경우, 총수일가의 사익편취와 대기업의 일감몰아주기로 인한 중소기업 보호를 골자로 한공정거래법개정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지역구가 충남 서산시 태안군이기 때문에 태안~서산 고속도로 건설과 태안~서산~내포를 잇는 철도망 건설도 관심사다.

유의동 의원은 선거 전 지역주민들과 상임위를 상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기 때문에 주민들 의견과 투표결과를 토대로 정무위를 선택했다. 그의 지역구가 평택이기 때문에 지역현안인 쌍용자동차 유동성위기 문제 해결을 위해, 산업은행을 통한 금융권 지원 등 악재 수습 및 방어가 선결 과제다.

의원실 관계자는 "평택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걱정이 신차개발과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에 집중돼 있는 상황"이라며 정무위 선택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원내대표에 임명된 주호영 의원은 비인기 상임위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21일 상임위원회 신청을 마친 고용진, 김병욱, 이학영, 전재수, 유동수, 전해철 의원 등 6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책의 연속성을 위해 대부분 정무위원회에 남기로 했다.

앞서 20대 정무위는 민병두 위원장을 포함해 총 24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었다. 정당별로 미래통합당 11명, 더불어민주당 9명, 민주통합의원모임 1명, 정의당1명, 비교섭 1명이었다.

4·15 총선에서 공천에 불복해 서울 동대문을에 무소속으로 나섰던 민병두 의원은 후보직을 사퇴했으며, 23명 정무위 의원 중 절반인 11명 의원이 당선됐다. 이 중 더불어민주당은 6명, 미래통합당은 4명, 비교섭 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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