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청량리점, 비대면 뷰티매장 5일 오픈
개방형 구조 '언택트존'으로 자유롭게 상품 구매
설화수·헤라·홀리추얼 등 브랜드 한눈에 판매

[일요경제 박은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언택트 신개념 뷰티 매장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개방형 구조의 '언택트존'을 별도로 만들어 직원응대 없이 고객들이 자유롭게 제품을 살펴보고 테스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증강현실을 통해 메이크업을 미리 테스트해볼 수 있는 서비스도 마련돼 고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 언택트 뷰티매장 아모레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아모레스토어에는 자신의 피부에 맞는 제품을 테스트 해볼 수 있는 AR 체험 서비스가 진행된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 언택트 뷰티매장 아모레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아모레스토어에는 자신의 피부에 맞는 제품을 테스트 해볼 수 있는 AR 체험 서비스가 진행된다.

언택트 뷰티 매장 '아모레스토어'가 5일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 문을 열었다. 3년 동안 롯데백화점과 아모레퍼시픽이 준비한 끝에 탄생한 '체험형 뷰티매장'이다.

아모레스토어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백화점 매장과 달리 직원응대 우선이 아닌 고객들의 자율성을 보장한 것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원래 백화점 화장품 매장들은 고객들이 오면 직원이 직접 제품 샘플링을 하는데 아모레스토어는 고객들이 직접 제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한다"며 "아모레성수가 직원 응대 없이 매장이 이뤄진 것에 이어, 백화점 내에서는 아모레스토어가 최초다"라고 설명했다.

아모레스토어에는 설화수와 헤라, 프리메라, 홀리추얼 등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제품 1400여개가 판매되고 있다. 특히 아모레스토어는 브랜드별로 제품을 구성하지 않고 제품의 종류별로 부스를 마련한 점에서 이목을 끈다. 예를들어 '선크림' 부스에는 설화수와 헤라, 프리메라 등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제품군의 선크림 제품을 모두 테스트해볼 수 있는 것이다.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어떤 선크림이 더 잘 맞는지 편리하게 고를 수 있게 된다.

언택트 매장에 맞게 고객들은 자신이 보면 상품의 상세내용을 직원에게 문의하지 않고 QR코드로 확인할 수도 있다. 만약 직원의 상세한 내용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매장에는 전문가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도슨트 서비스'도 마련돼 있다. 또한 뷰티 스페셜리스트도 매장에 상주해 있어 고객들의 퍼스널 컬러를 제안해주고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등 제품도 추천해주고 있다. 전문가의 손길을 통한 메이크업을 받아보고 싶은 고객들은 아모레퍼시픽 모바일 앱 '뷰티앤젤'을 통해 무료예약을 할 수 있다.

매장에는 체험형 서비스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언택트 소비가 늘면서 직접 피부에 체험하는 고객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감안해, 증강현실을 통한 메이크업 체험 서비스도 준비돼 있다. 해당 서비스는 매장 내 설치돼 있는 디바이스에 얼굴을 촬영한 후 화면에서 제품을 선택하면 화면 속 자신의 얼굴에 메이크업이 적용되는 시스템이다. 메이크업뿐 아니라 피부 호수 찾기, 피부 진단 등도 할 수 있다.

아모레스토어 직원은 "젊은층 고객들은 직원의 응대보다 자신이 직접 구매하는 것을 편리해 하는데 젊은층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반응이 좋다"며 "다만 어르신들의 경우 필요시에 전문가들의 상세한 설명이 이뤄져 모든 층을 아우를 수 있어 앞으로도 좋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 언택트 뷰티 매장인 '아모레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 언택트 뷰티 매장인 '아모레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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