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희 신임위원, 준법위 내 유일한 삼성 위원
김지형 위원장 "연속성 갖고 발전적 역할 수행해주길"

[일요경제 박은정 기자] 성인희 삼성생명 공익재단 대표이사 겸 삼성 사회공헌 업무 총괄이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의 사내 위원으로 선임됐다. 이 자리는 최근 사임을 표한 이인용 사내 위원의 후임직이다. 성인희 총괄은 앞으로 준법감시위와 삼성 내부 간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인희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이사 겸 삼성 사회공헌업무 총괄(사진-연합뉴스)
성인희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이사 겸 삼성 사회공헌업무 총괄(사진-연합뉴스)

삼성준법감시위원회(위원장 김지형 전 대법관)는 11일 "성인희 삼성생명 공익재단 겸 삼성 사회공헌업무 총괄을 삼성 측 신임 위원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 7개 관계사가 이사회를 열고 성인희 총괄을 결정한 것이다.

준법감시위는 "성 신임 위원은 삼성 내에서 다양한 역할과 직책을 맡아왔다"며 "현재는 삼성의 사회공헌업무를 맡고 있어 내부위원으로 역할을 잘 수행할 뿐 아니라 삼성과 시민사회의 소통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성인희 신임위원은 삼성전자 인사팀장과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 등 인력개발 업무에 집중적으로 근무해왔으며, 삼성절밀화학 대표이사로도 역임한 인물이다.

앞으로 성 위원은 준법감시위의 유일한 삼성 내부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에 삼성과 준법감시위 간의 소통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위원회 출범 후 힘든 시기에 헌신적으로 위원직을 수행하신 이인용 위원에 이어 연속성을 갖고 발전적 역할을 수행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이인용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준법감시위 위원으로 활동하다가 사임을 결정했다. 준법감시위원회는 당시 "이 사장이 회사와 위원회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부득이 사임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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