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스토어' 형식 첫 선보여…매출 증대 기대
내년까지 스마트스토어 12개점·다크스토어 29개점 계획

[일요경제 박은정 기자] '고객의 냉장고가 되어드립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온라인 주문 이후 최대 2시간 안에 주문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롯데마트의 '바로배송 서비스'가 잠실점까지 확대된다. 특히 잠실점은 첫 다크스토어 형식으로 진행돼 적은 비용에 매출 증대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마트가 중계·광교점에 이어 잠실점에도 '바로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다. 바로배송 서비스는 온라인 주문 2시간 안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중계·광교점에 이어 잠실점에도 '바로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다. 바로배송 서비스는 온라인 주문 2시간 안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지난 4월 중계·광교점에서 바로배송을 시작한 이후, 2달도 채 되지 않아 잠실점에 서비스를 도입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잠실점은 핵심 상권에 위치해 있어 배후 수요가 좋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중계·광교점에서는 스마트스토어 방식이 도입됐었다. 스마트스토어는 매장 내 155미터(중계점 기준)의 천장 레일과 매장에서 총 4개의 수직 리프트를 설치해 매장 내 주문 상품을 수직 리프트에 올리면, 고객별로 자동 분류해 배송장으로 이동되는 시스템이었다.

반면 잠실점은 다크스토어 형식으로 이뤄진다. 다크스토어는 매장 후방에 온라인 판매율이 높은 상품들을 모아놓고 패킹을 하는 방식이다. 이는 인력 소모가 많지만 매장 입장에서는 구축 비용이 적어 부담감이 없다. 

롯데마트는 바로배송 서비스를 온라인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도입했다. 이커머스가 내건 '새벽배송'에 한 단계 나아가 당일배송과 바로 배송 서비스로 반격을 일구겠다는 것이다. 

그결과 일평균 온라인 주문건수가 2배 이상 급증하는 효과가 일어났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서비스가 도입된 4월 28일부터 5월 20일까지 하루 주문 건수를 살펴본 결과 중계점과 광교점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176% 증가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주문은 주로 신선식품과 간편식, 반찬 등이 주를 이뤘다.

이에 롯데마트는 내년까지 스마트스토어 12개점, 다크스토어 29점을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시간에 맞춰 제공하는 고객 중심의 매장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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