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기능 '일시적 오류'로 상품 노출 중단
카톡 선물하기 '새로운 유통망' 역할…오류 개선도 필요

지난 2일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에서 일시적인 검색 오류가 발생했다. 왼쪽은 서비스 오류 당시의 모습, 오른쪽은 시스템 복구 후의 모습이다. (사진-카카오톡 선물하기 캡처)
지난 2일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에서 일시적인 검색 오류가 발생했다. 왼쪽은 서비스 오류 당시의 모습, 오른쪽은 시스템 복구 후의 모습이다. (사진-카카오톡 선물하기 캡처)

#A씨는 지인에게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치킨을 선물해주려고 했다. 지인이 평소 '교촌치킨 허니콤보'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었던 A씨는 카톡 선물하기 사이트에 들어가 '교촌치킨' 허니콤보을 검색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교촌치킨의 상품이 뜨지 않았다. 한참을 선물하기 사이트를 둘러보다가 브랜드란에서 '치킨→교촌치킨'을 누르니 상품이 노출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2일 카카오톡 선물하기 검색기능에서 일부 오류사항이 발생했다. '교촌치킨 허니콤보'이라는 상품을 검색하면 검색결과에 아무것도 노출되지 않은 것이다. 

이에 카카오톡과 교촌치킨 간의 제휴가 마무리 된 것인지 본지는 확인에 나섰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카카오톡과 제휴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시스템 상에서 문제가 있는 것 같다"라고 답변했다. 이후 교촌 측은 카카오톡 본사에 해당 문제를 문의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그결과 카카오톡은 본사의 오류인 점을 인정하고 복구에 나섰다. 카카오톡 관계자는 "일시적인 오류가 있었던 것이 맞다"며 "확인 후 즉각 조치했다"고 전했다. 현재는 '교촌치킨'을 검색했을 때 다시 상품들이 검색되기 시작했다.

현재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인기 메뉴를 판매하며 매출을 이끌고 있다.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망이 구축되면서, 카톡의 선물하기 기능이 매출 확대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일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지난해 대비 28.1% 증가한 8조406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통계청은 모바일 쇼핑 거래액 중 기프티콘과 같은 e쿠폰서비스의 비중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산오류 등의 문제도 발생하고 있어 지속적인 개선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세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한 고객은 1만5000원 상당의 쿠폰을 50% 할인된 7500원에 구매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최초 판매가격이 1만5000원이 아닌 1만1250원인 점을 확인하게 됐다. 당시 해당 문제는 카톡 측의 전산오류로 가격 및 할인률이 잘못 적힌 것으로 마무리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IT 기업들은 서비스를 초기 디자인할 때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하며 오류가 안 나도록 해야한다"며 "어쩔 수 없이 문제가 나타날 순 있지만 빠르게 개선하고 복구하는 태도를 보여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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