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더스제약·SK바이오팜 등 제약·바이오 신규상장株 강세 이어가

사진 픽사베이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유전체 분석업체 소마젠이 상장 첫날 29.61%급등하며, 제약·바이오 업종 신규상장주로써의 강세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신규상장한 소마젠의 종가는 29.61%(3450원)오른 1만5100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29~30일 양일간 공모청약을 거쳐 이날 상장했다. 청약경쟁률은 69.5:1이었으며, 청약을 통해 공모된 금액은 462억원에 달한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소마젠은 2004년 미국 매리랜드에 설립된 마크로젠의 자회사로 외국기업 가운데 기술특례상장 1호로 꼽힌다. 주요 서비스상품은 생어방식의 시퀀싱 서비스(DNA염기서열 분석)와 시퀀싱의 유형, 기술, 용도, 최종사용자 등을 예측하는 차세대 시퀀싱으로 구분된다.

현재 추진중인 신규 사업은 DTC(Direct-To-Consumer) 유전자분석 키트판매 및 마이크로바이움(장내 미생물) 분석 키트판매다. 2019년 버지니아 지사를 설립, 현재 연간 15만 개의 샘플을 수행할 수 있는 실험실과 기기도 구비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모은 자금은 연구개발 등 신규 서비스 투자를 위해 사용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개인 맞춤형 화장품, 식단, 헬스케어, 신약 개발 등 다양한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3일 상장한 위더스제약의 경우 첫날 종가 3만440원을 기록, 주가가 8.18%(2600원)상승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말 증권신고서를 제출, 상장절차에 돌입한 이후 공모청약(6월 25~26일) 과정을 거쳤다. 공모 청약에선 1082대 1이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주력 제품은 고혈압·치매 등 노인성 질환에 특화된 의약품이다. 최근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CMO(의약품위탁생산)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 1일부터 시행중인 제네릭(복제의약품) 약가 제도를 기준요건(효능·원료입증)에 따라 계단식 인하하는 제네릭 개편안으로 인해 수익성이 차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지난 2일 상장한 SK바이오팜도 상장 첫날 종가 12만7000원을 기록, 29.59%의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5개래일 동안 상한가를 이어갔다.

이 회사는 신약개발부터 임상시험 및 글로벌 상업화까지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췄다는 점이 핵심경쟁력으로 꼽힌다.

회사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제품명:엑스코프리TM)'는 2019년 11월 FDA(미국식품의약국)의 시판허가를 획득하고 5월 미국시장에 출시했다. 기술수출한 수면장애치료제 '솔리암페톨(미국제품명:수노시)'은 이미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유럽허가 획득 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양일간 공모청약을 앞둔 한국파마도 기대주다. 

이 회사는 2018년 605억원, 2019년 661억원, 2020년 1분기 166억원(단순연환산 664억원)의 매출을 시현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정신신경계, 순환기계, 소화기계, 항생항균 제품군을 4대 주력 제품군으로 향후 시장 점유율 및 품목수의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매출 성장을 이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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