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애터미 차이나 오픈…씨젠은 사상 최대 실적 예상

사진 픽사베이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콜마비앤에이치가 중국사업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지난 한 주 외국인 투자자들의 최다 순매수 기업으로 꼽혔다. 코로나19 진단키트 대장주씨젠의 인기도 뜨거웠다.

20일 본지가 7월 셋째주(13~17일) 17개 코스닥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의 외국인투자자 순매수량(17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콜마비앤에이치(58만1000주), 씨젠(35만8000주), 인트론바이오(26만100주), 코미팜(24만4000주), 에스씨엠생명과학(17만2000주), 안국약품(15만8000주), 셀트리온헬스케어(13만4000주), 젬백스(11만5000주), 바이넥스(10만주), 엔지켐생명과학(9만4000주) 등이 상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외국인 순매수량이 가장 많았던 콜마비앤에이치는 17일 종가도 13일 대비 5.8%(3400원) 상승했다. 이 회사는 지난 10일 애터미 차이나 홈페이지가 오픈 하면서 3분기부터 중국향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현지 생산공장의 착공도 앞두고 있다. 애터미가 중국 회원 대상 세미나에서 공개한 초기 제품 라인업은 화장품(기초·색조), 건강기능식품(헤모힘·기타 영양제), 생활용품(칫솔·치약) 등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높아진 면역력에 대한 관심으로 2분기 실적 전망도 좋은 편이며, 기관투자자의 매수도 이어지고 있다. 올 1분기 21건에 달하는 건기식 관련 특허를 등록해 개별인정형원료 인증에 따른 시장 선점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개별인정형원료는 건강기능식품공전에 등록되지 않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개별적으로 인정한 원료다.

코로나19 진단키트 대장주로 꼽히는 씨젠의 인기도 높았다. 주가는 17만 5500원을 기록해 13일 종가대비 2.7%(4만9000원)떨어졌다.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수출 기대감과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수출액만 710억원에 달해 지난해 수출 1000억원도 무난히 넘길것으로 보인다.

17일 종가 1만 4600원을 기록한 인트론바이오도 외국인투자자의 인기가 높았다. 회사의 코로나19 신속 항체 진단제품이 지난 6월 유럽CE 인증에 이어 최근 식약처 수출용 품목허가 승인을 획득했다.

종가 1만6000원을 기록한 코미팜은 외국인들이 24만4000주를 순매수했다. 지난 13일 코로나19 치료후보물질의 임상 2·3상 시험계획(IND)을 스페인에 제출했다고 밝혀, 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 CMO(의약품 위탁생산)사업을 영위하는 바이넥스의 경우, 외국인투자자가 10만주를 매수했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제네릭(복제의약품) 개편안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네릭개편안은 제네릭약가 제도를 기준요건(효능·원료입증)에 따라 계단식 인하하는 제도다.

외국인투자자들이 9만4000주를 순매수한 엔지켐생명과학은 미국법인을 통해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코로나19 신약개발 프로젝트(BARDA BAA)에 지원한 상태다.

지난 한 주 주가 상승률은 대체적으로 저조했지만, 이중항체 플랫폼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8.4%로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앱클론의 경우 17일 종가 3만450원을 기록, 13일 대비 주가가 50.6%나 떨어졌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