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액 8055억·영업익 1692억 기록
국내외 사업 자리잡아…미국서 비데 판매 확대

[일요경제 박은정 기자] 국내 대표 렌탈기업 코웨이가 2분기에서 전년대비 상승한 기록을 세웠다. 특히 고객 계정 수가 800만을 돌파하면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오히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영향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코웨이)
(사진-코웨이)

코웨이는 5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액이 8055억원, 영업이익 1692억원, 당기순이익 11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22.4%, 16.7%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코웨이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5% 상승한 1조5744억원, 영업이익은 12.7% 높은 3080억원을 세웠다. 

코웨이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AIS 정수기, 벽걸이 공기청정기 등 혁신 기술이 탑재된 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동시에 매트리스 라인업도 확대하면서 타 업계와의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을 이끌어냈다.

해외 사업도 성공적이었다. 2분기 해외 사업 매출액은 주요 해외 법인의 선전과 해외 거래선 다각화 노력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2255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 152만 계정을 돌파하며 매출액 1559억 원을 세웠다. 

이어 지난 1월 론칭했던 매트리스 맞춤 케어 렌탈 서비스도 안정적으로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면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비데 판매가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한 매출액 321억 원을 기록했다.

코웨이의 2020년 2분기 기준 총 고객 계정수는 801만 계정이다. 국내는 633만 계정이며, 해외는 168만 계정을 달성했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는 “금년 2분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우려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다만 코로나19의 장기화와 CS닥터 노조 파업이 연내 경영실적에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신성장 동력 발굴 노력을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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