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투썸플레이스 이어 뚜레쥬르로 자산 확보
업계 예상 매각가, 3천억원 안팎

[일요경제 박은정 기자] CJ그룹의 외식 계열사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매물로 나왔다. CJ푸드빌이 코로나19 등으로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 지난해 투썸플레이스에 이어 뚜레쥬르까지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CJ푸드빌이 뚜레쥬르에 대해서 매각을 추진한다.(사진-CJ푸드빌)
CJ푸드빌이 뚜레쥬르에 대해서 매각을 추진한다.(사진-CJ푸드빌)

14일 업계에 따르면, CJ는 뚜레쥬르를 매각하기 위해 최근 딜로이트안진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사모펀드(PEF) 등에 추자 안내문을 발송했다. 

CJ푸드빌이 연이어 매각에 나서게 되는 것은 사업 개편과 동시에 자산 확보로 풀이된다. CJ그룹에서 식품사업을 하는 CJ제일제당이 올해 2분기에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창사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면, CJ푸드빌은 실적악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CJ푸드빌은 지난해 8903억원의 매출과 40억원의 손실을 나타냈다.

이에 업계는 뚜레쥬르에 대한 매각가를 약 3000억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매각이 이뤄질 경우 CJ푸드빌의 재정에 대한 고민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주관사를 선정한 것은 맞지만 매각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자세한 답변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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