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혜민 연구원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고공성장 중”

인천에 위치한 셀트리온2공장.(사진 셀트리온)
인천에 위치한 셀트리온2공장.(사진 셀트리온)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14일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자체개발 바이오의약품 램시마SC가 궤양성대장염(IBD) 적응증에 대한 약가승인이 9월경 가능한데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의 미국향 매출증가로 1000억원대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개발을 담당하는 셀트리온과 판매와 유통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 합성의약품을 만드는 셀트리온제약으로 나눠져 있다.

이 회사의 2분기(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203억원, 868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48%, 838% 증가햇다. 세부적으로 램시마 1513억원, 램시마SC 84억원, 트룩시마 2059억원,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가 546억원을 기록, 램시마SC를 제외하고 전년비 각각 2%, 95%, 82%성장한 것이다. 

미국에서 출시된 램시마(인플렉트라)의 매출도 4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고성장했다.

이는 오리지널약들의 실적을 앞선 것이다. J&J의 레미케이드(Remicade)는 2분기 미국매출 5930만 달러(전년비 –26%, 전분기 –14%), 트룩시마의 오리지널 리툭산(Rituxan)은 7200만 달러(전년비 –35%, 전분기 –39%) 하락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트룩시마의 미국매출이 증가하면서, 이익률이 2017년 3분기 이후로 3년만에20%를 돌파했다. 트룩시마의 미국매출은 지난해 1512억원 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누적2500억원을 달성한 것이다. 트룩시마의 유럽과 미국의 점유율은 40%, 16.4%를 기록하고 있어, 올해말이며 미국점유율도 20%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것으로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연말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결과 발표와 합병에 대한 윤곽도 나올것으로 봤다.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는 결과에 따라 긴급승인 가능성이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세계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올 초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및 제약 등의 셀트리온 3형제 합병안을 3분기 안으로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내년 1분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CT-P17)의 유럽 출시 기대감이 있으며,램시마SC의 유럽 임상4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2년 램시마SC의 미국 직접판매 계획을 보유하고 있어 점차 글로벌 제약사로 변모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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